그러니까 모르는 일이다.

정말 모르는 일이다.
이 나라의 숨통이 막혀가는 줄도 모르고 연일 강행군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일이다.
정말 모르는 일이다.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사람의 말만 보고도 모르겠고,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는 더더욱 모르겠다.
더 잘하겠다고 큰소리치며 나선 이가 막상 일을 벌이면 안 하니만도 못한 결과를 내고,
남들에게는 근검절약을 강요하는 어느 도지사는 정작 자신은 세금으로 호화로운 관사에서 삶을 누린다.
47평이 뭐가 호화로워 전세 12억이 뭐 어째서 그러면 할 말이 없다.
지켜보는 나는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런 모순적인 현상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입장과 위치에서만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그러니 본인들의 말과 행동은 늘 옳게만 보이고, 자신들의 특권은 그저 '평범한 삶'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정말 몰랐다.
이토록 눈과 귀를 닫은 이들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갈 줄은, 아니, 애초에 나라를 제대로 이끌고 가고 있는 지조차 의문이다.
그들은 이 사회의 심장이 튼튼하니 괜찮다고 자위할지 모른다.
하지만 말초신경부터 까맣게 썩어 들어가는 이 참담한 현실을 전혀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간은 튼튼하고 건강할지 몰라도, 폐는 이미 진폐증 환자의 그것처럼 망가져 가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농촌 지역의 경제는 말 그대로 파탄 직전이다.
이대로 가다간 농민도, 농촌도 모두 길거리로 내몰리게 생겼다.
집안에서 가장 똑똑한 자식이라 믿고 전 재산을 맡겼더니, 가산을 다 말아먹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꼴을 살면서 숱하게 봐왔다.
지금 나라 꼴이 딱 그 모양이다.
한때 70% 선을 넘보며 고공행진 하던 지지율의 상층부가 신기루처럼 증발해 버렸다.
그 추운 겨울날, 광장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우리가 간절히 갈구했던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이었나 싶어 가슴이 저려온다.
지금 지지율은 반 토막이 났다.
더 심해지면 3분의 1 토막이 날지도 모르는 위기다.
젊은 층의 지지는 이미 20%대로 주저앉았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권의 버팀목이던 핵심 지지층마저 발을 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역대 정권들이 그래왔듯, 현 정권 역시 쓴소리를 전혀 소화해 내지 못한다.
따끔한 비판 앞에 겸손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날 선 태도로 받아치기 바쁘다.
정교한 안타를 쳐야 할 때 오기로 방망이를 휘두르니, 연신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위험한 '파울 홈런'만 쳐대는 꼴이다.
여하튼 걱정이 앞선다.
진정 좋은 나라란, 국민과 시민이 정치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될 만큼 민생이 안정된 나라가 아닐까.
최소한 먹고사는 경제만큼은 그래야 한다.
중소상공인과 평범한 서민들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주머니에서 자발적으로 소비와 온기가 흘러나올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정치의 본업이다.
하지만 지금 뭔가 조금 들고 있는 서민들은 국가가 재산과 돈을 빼앗아 가는 것을 넘어, 강탈해 간다고 느끼고 있다.
그것이 합법적이라는 옷을 입고 있기에 더욱 두려운 것이다.
이런 체감이 확산하는 현실이 너무도 두렵고 걱정스럽다.
서울아파트 상승을 잡으려다 먼저 풍비박산 나는 게 지방도시 부동산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
숨이 턱턱 막혀오는 거 언제쯤 나아지려나...
감사합니다.
2026/09/07
천운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걱정입니다.
이렇게 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