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와 중국의 수출실적

미국의 올해 6월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를 하회하고 美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안정을 강조한다. 그리고 중국의 올해 6월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시현한다. 한편 유가의 등락이 미국과 이란의 상호행동을 좌우하는 재귀적(再歸的) 변수로 작용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6월 美소비자물가
미국의 올해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의 연간 및 월간상승률은 3.5%, −0.4%로 전월(각각4.2%, 0.5%) 및 예상치(각각3.8%, −0.1%)를 하회한다. 근원치 상승률도 2.6%, 0.0%를 기록하여 전월(각각2.9%, 0.2%) 및 예상치(각각2.8%, 0.2%)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CPI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전월대비 에너지가격의 큰 폭 하락에 기인한다. 항목별로 휘발유(−9.7%), 전기(−1.0%) 등이 하락하고 주거비(0.1%)는 상승하나 그 폭이 제한적이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감소한 상황이고 이번 결과가 금년에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월간 기준으로 물가지표들이 비교적 안정적 결과를 보이지만 연간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으며 최근 유가상승을 고려 시 이 흐름은 곧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Inflation Insight). 또한 근원치의 하락세는 제한적이며 중동정세에 따라 인플레이션 문제가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CME(시카고 상업거래소, 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금년 1회 금리인상(9월, 0.25%p)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방기금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美국채 2년 물 수익률은 상당 폭 하락한다(4.19% −9bp).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결과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나 인플레 목표(연율2%)회귀를 확신하기엔 불충분하다고 언급한다. 한편 美워시 연준 의장은 하원에 출석하여 인플레가 美국민과 기업에 부과된 세금과 같다고 규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통화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책의 「체제변화(regime change)」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다. 또한 美연준의 최우선 목표는 통화정책을 올바로 시행하는 것임을 부연(敷衍)한다. 특히 ‵20년 도입한 유연 평균물가목표제가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자신이 취임하기 전에 이를 폐기(廢棄)한 것은 다행이라고 언급한다. 다만 美경제의 기초체력은 견조하며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높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현재 美경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기업투자를 꼽았으며 AI 투자확대가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막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발언한다.
6월 중국의 수출실적
중국의 올해 6월 수출은 4,1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특히 AI투자증가 영향으로 반도체수출 등이 급증하며 전기자동차 수출 역시 호조세이다. 다만 對EU(유럽연합, Europe Union) 무역흑자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갈등이 심화된다.
유가등락의 再歸的 변수
미국과 이란의 갈등심화(深化) 등으로 유가는 휴전합의 이전수준으로 반등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원유재고가 1984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감소하면서 부담이 심화한다. 이에 시장에선 유가가 단순히 사태 결과를 반영하는 종속변수가 아니라 양측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재귀적(再歸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유가가 하락하면 양국 모두 군사행동 유인이 커지고 반대로 유가가 상승하면 정치·경제적 부담으로 협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양해각서 서명 후 하락한 유가는 양국이 다시 도발에 나설 여유와 유인을 제공한다. 결국 양국은 상호 적대행위를 멈추려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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