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것이 죄가 되어버린 고전 : 롤리타

in #book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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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잔뜩 쌓아둡니다. 그러고는 중간에 아무렇게 뽑아 읽습니다. 그러다보면 내키는 데로 고르는 선택에서 누락되어 왜 쌓아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책들이 생기고는 합니다. 마침내 읽게 된 [롤리타]가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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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보다는 영화로 유명한 롤리타는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나쁜 책입니다. 미성년인 의붓딸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지요. 영화로 만들어 졌을 때도 크게 논란이 되어 롤리타 컴플렉스 라는 용어가 화두로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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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란 시대와 그 사회가 가진 시선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소설 [롤리타]를 지금의 잣대로 읽는 것이 옳을까 하는 호기심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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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논란의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의 롤리타에 대한 사랑은 지순해서 심미주의적이기까지 합니다. 사랑의 대상이 논란일 뿐 표현은 최근 뉴스에서 벌어지는 일에 비하면 차분합니다. 차라리 오늘의 시대가 [롤리타]의 시대보다 미쳐버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20년 정도가 지나고 나면 지금을 청교도적인 시절로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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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어 영화 [롤리타]도 보기로 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수많은 관심 목록 사이에서 언제 선택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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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 [롤리타]는 가장 아름다운 도입부로 유명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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