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j1215 (86)in #kr • 21 hours ago더위뜨거운 햇살이 창넘어로 들어오고 매미 소리마저 한낮의 열기에 지쳐간다. 시원한 바람 한 줄기 스쳐가면 잠시 잊었던 마음까지 푸른 그늘에 눕는다. 더위도 지나가리라,여름도 흘러가리라.jsj1215 (86)in #kr • 2 days ago수박수박 한 접시로 여름이 말을 걸어온다. "오늘도 수고했지." 붉은 과육 속에 햇살은 달콤함으로 익고, 한입 베어 물면 무더위도, 근심도 잠시 물러난다.jsj1215 (86)in #kr • 3 days ago코알라 화분코알라 화분이 참 귀엽고, 새싹이 마치 머리카락처럼 돋아나 생명의 기운을 전해준다. 새싹이 가만히 미소짓고 있다. 말없이 크게 피지 않아도 좋고,빨리 자라지 않아도 좋다고 말해 주는것 같다.jsj1215 (86)in #kr • 4 days ago보라수국보랏빛 마음 하나 초록 잎 사이에 피워 놓고 말없이 비를 기다리는 보라 수국이 지나는 모든 이에게 작은 위로 하나 거네고 있다.jsj1215 (86)in #kr • 5 days ago아로니아검붉은 잘 익은 아로니아 한 알 베어 물으니 입안 가득 떫지만 상콤함이 번진다. 달콤함만이 열매의 전부가 아닌가 보다. 우리의 삶도 시고 떫은 날들을 지나 조용히 익어가는 것만같다.jsj1215 (86)in #kr • 6 days ago매미창문 방충망으로 날아와 앉은 매미 힘차게 울어댄다. 짧은생 긴 어둠을 뚫고나온 매미의 소리...매미소리와 함께 여름이 깊어간다.jsj1215 (86)in #kr • 7 days ago청개구리아주 작은 청개구리 한마리가 어느새 들어 왔는지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어릴적 동화속 이야기의 청개구리를 보니 반갑고 어여쁘다. 당황해 하고 있을 녀석을 살포시 손으로 감싸 밖으로 데려다 주고 엄마말 잘 들으라고 덕담을 건넨다.jsj1215 (86)in #kr • 8 days ago비트깊고 선명한 붉은 비트는 늘 신기하기만 하다. 비트 3키로를 주문해서 기름에 구워보았다. 보랏빛을 머금은 짙은 루비처럼 비트를 구워주니 맛도좋고 먹기가 수월하다. 생명의 색이 되어 하얀 접시 위에 놓여진 자태가 아름답다.jsj1215 (86)in #kr • 9 days ago동치미하얀 무 한 조각 맑은 물에 몸을 담그고 소금의 짠맛도 시간을 만나 시원한 맛이 됐다. 한 모금 마시면 가슴 깊은 곳까지 서늘하게 맑아진다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시는 동치미 국물 같은 사람이 되어볼까?jsj1215 (86)in #kr • 10 days ago여름밤여름밤 창문을 닫아두고 에어컨을 켠다. 낮 동안 뜨거웠던 몸과 마음을 어둠 속에 가만히 눕히고 잠이든다. 별 하나 또 하나....별세던 어린시절 여름밤이 그립다. 여름밤 말없이 등을 토닥이며 ...!jsj1215 (86)in #kr • 11 days ago아침눈을 뜨고 물을 한 잔 마신다. 밤새 틀어 놓은 에어컨 덕분에 바닥도 시원하니 좋더. 오늘도 해야 할 일이 있고 천천히 하루를 시작한다. 따뜻한 밥 한 숟갈에 마음도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다. 그렇게 별일 없는 아침이 또 하루가 된다.jsj1215 (86)in #kr • 12 days ago햇살창문 사이로 조용히 들어온 햇살 하나 아무 말 없이 내 마음 한구석을 비추고 어제의 걱정도 오늘의 번뇌도 잠시 내려놓게 한다. 그저 비추고, 따뜻하게 감싸고,다시 떠난다.jsj1215 (86)in #kr • 13 days ago차 한잔따뜻한 차 한 잔에 천천히 피어오르는 김처럼 복잡했던 생각도 하나둘 사라진다. 고요같은 차향이 코끝으로 스며든다. 차는 말없이 알려준다. 뜨거울 때는 천천히,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그리고 서두르지…jsj1215 (86)in #kr • 13 days ago불교 염탐화가 나면 화를 보고 욕심이 나면 욕심을 보고 슬프면 슬픔을 바라본다. 붙잡지 않고 밀어내지도 않고 그저 알아차린다. 한 걸음, 또 한 걸음....!jsj1215 (86)in #kr • 14 days ago카라멜 마키아또달콤한 카라멜 향 마음까지 달달하게 만든다. 인생이 늘 달콤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이렇게 카라멜 한 모금 달콤함으로 오늘을 위로한다.jsj1215 (86)in #kr • 16 days ago비갠뒤창밖에 소나무는 말없이 비를 맞고 짙어진 초록 사이로 잿빛 하늘도 잘 어울린다. 흐린 날도 비오는 날도 괜찮다고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며 말한다.jsj1215 (86)in #kr • 17 days ago불고기 전골고기와 버섯, 파와 당면이 사이좋게 어우러진 불고기 전골로 점심을 먹는다 간이 강하지 않은 국물도 맛있어 밥한그릇 뚝딱이다.jsj1215 (86)in #kr • 18 days ago비오는 날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오후 카페에 앉아 빵과 커피로 배를 채운다.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비내리는 소양강을 바라본다. 빗방울은 유리창을 타고 흐르고 그…jsj1215 (86)in #kr • 19 days ago멍때림멍때림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시간이다. 창밖을 바라보다가 구름 하나를 따라가고, 바람 소리에마음을 맡긴다. 멍하니 있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세상도 흘러간다. 사실은 늘 지금 이순간 뿐임을, 그 속에서 멍때림이 있다.jsj1215 (86)in #kr • 20 days ago간만에 라면최근엔 좀처럼 라면을 먹지 않고 살았다. 주방에 놓여진 라면 한봉지가 눈애 띄였다. 갑자기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라면을 끓여냈다. 일요일 한끼를 라면으로 때우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당충전 가득한 일요일을 보냈다.